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저희를 끝까지 도와주신 주 바르셀로나 영사님과 여직원 분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2022-08-16 11:06:26
조회수
5166
작성자
김**
안녕하세요.
주 바르셀로나 영사님과 여직원분께서는 현지시간으로 2022년 7월 27일 오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가 조난당하여 위급한 상황에 빠져 있었던 저희를 위하여 끝까지 도와 주셨기에
이 글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그날 보트를 렌트하여 관광을 하던 중, 수중에 설치되어 있던 그물에 스크류가 얽히면서 조난을 당하였습니다.
(사전에 보트 렌트회사에서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에 대해서 어떠한 안내나 경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트 렌트회사에 전화를 걸어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보트 회사에서는 모든 배가 대여 중이라서 갈 수가 없으니,
보트 안에 있는 칼을 찾아 스스로 끊고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으로는 파도가 꽤 있는 상황이어서 함부로 물 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고, 더군다나 보트 안에 있는 칼은
커터칼 보다 약간 큰 손바닥만한 길이의 작은 칼일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칼날은 이가 다 빠진 녹슨 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트회사에 전화하여 배가 없어서 구조하러 올 수 없으면 경찰이나 해안 경비대에 연락해달라고 하였는데도,
도중에 전화를 끊은 다음 그 이후에는 전화 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멈춰져 있는 배가 파도에 의해 계속 울렁거림에 따라 구토증세가 시작되었고 기진맥진한 상황에 이르게 되자,
도저희 버틸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주 바르셀로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여직원분께서 곧바로 전화를 받아주셨고
해외의 바다 한 가운데서 대한민국 영사관과 통화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현지인들의 보트를 발견하여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 배가 어딘가로 전화를 한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보트회사에서 직접 와서 문제를 해결해 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주 바르셀로나 영사님과 여직원 분은 저희가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나 육지에 도착할 때까지 수시로
연락을 주시면서 저희의 안전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대외공관과 통화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지 여태까지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외부활동 중이라 바쁘신 중에도 긴급전화를 받아주셔서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현지 외교활동만으로도 많이 바쁘실텐데, 국민들의 신변안전과 보호를 위해 끝까지 신경써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해외에 계시는 다른 모든 외교부 직원분들께서도 임기 내에 무탈하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